20081001 하교길

오늘도 역시 수업을 듣고나니 집에 가기가 싫다.
밖을 나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기보다는.. 한번 나오면 별로 들어가고 싶지않은게다.
그래서 학원에서 좀 개기다가 결국은 정말로 할 게없어서 집으로 돌아온다.


<: 찍을때 느낌은 좋았는데 오른쪽여백이 아쉬워 크롭을 시도했다.... 그래도 조금은 아쉽다..>

집으로 돌아오는 BART안에서 역 근처에 반스&노블스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서는 잠시 서점에 들렀다.

미국에와서 통 CD파는 꼴을 본 적이 없는데 반스&노블스에 들어가니 CD매장이 보인다. 반가운마음에 들렀더니 아니 이게 웬걸 Metallica의 Electra REMASTERING 중에서 And justice for all 과 Black 앨범이 14.XX$에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게다가 회원이면 10%추가할인까지 해준다고 한다 +.+ 반가운 마음에 덥석 집었다가 혹시 아마존이 더싼게 아닌가하고서 살포시 내려놓는다.

서점안에 스타벅스가 있는데 커피냄새가 좋다.

한시간정도 서점구경을 하고서는 집으로 나선다. 아침에는 무지 덥더니 구름이 좀 끼어서 걸을만 하다.




불안정한 구도가 불안정한 나의 심정을 반영하는 듯 하다.


날씨탓일까 다른 이유탓일까 오늘은 기분이 꿀꿀하다.. 인상한번 날려준다 살이많아서인지 생각보다 주름이 많이 안잡힌다.


BART역에서 52L을 타면 직선거리로 집으로 올 수 있는데 버스정류장을 하나하나 지나치면서도 굳이 버스는 타지 않는다. 버스비1.75$이 아깝기도 하고 걷는게 더 기분이 좋기도 하고 그렇다. 그래도 버스 한번 타보기는 해야겠다. 학원앞에서 버스를 타면 집까지 한방이다.


오늘도 낯선색깔을 만난다. 카메라를 확인해보니 이미 vivid모드다. 오늘은 살짝 꿀꿀했는데 좀 더 어둡게 찍을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it라는 단어가 나에게 다른 의미였던 적이있다. 4년정도 전이었을까? 여튼 지금은 그냥 비상구일 뿐이다. 빨간등으로 빛나는 안내등은 항상 아름답다.


오늘도 무사히 하교길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간다. 집으로 들어가기전에 창문으로 보이는 전경 한컷.
의도적으로 십자가를 만들고 인사 한번 한다.

많은 선택의 갈래길이 있고 매분 매초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선택하고 빡빡하게 살고있다. 아무생각없이 편하게 살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내 스스로 나를 가만두지 못하는 것 같다. 괴롭히면서 즐기는 취미가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내일은 오후에 피크닉도 가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좀 알아보고 잔다는게 깜빡했군.. 여튼 내일도 착실하게 수업을 들으려면 이만 자야겠다. 조금 늦었나보다. 그럼 굿나잇.

by 길잃은아이 | 2008/10/02 16:19 | 미쿡 관광객모드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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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도토리 at 2008/10/04 20:38
뭐야 이 포스트.

처음 봤을 때랑 내용이 바뀌었다...ㅋ

모를 줄 알았죠? ㅋㅋ
Commented by 길잃은아이 at 2008/10/05 15:12
뭐가 바뀌었다는거냐? -_- 내 기억으로는.. 태그만 수정했던거 같은데 또 뭔가를 손댔나? 여튼 기억력도 참 좋수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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