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8 버스를 타봤다.

하나밖에 없는 배터리도 다되고 해서 오늘은 오랫만에 카메라를 두고 학원에를 다녀왔다. 게다가 수요일은 soccer day라서 사람들은 축구도 하러가고 그러다보니 또 딱히 할 일도 없고 내일 8시쯤에 한다는 공연을 보려면 내일 늦을 것 같길래 오늘은 버스(ACtransit)를 타보기로 했다.

BART와 비교했을 때 버스의 장점은 아무래도 집앞에 정류장이 있다는 것. 단점은 버스간격이 30분이상인 듯 하다는 것 학원에서 집까지 3~40분정도 걸린다는 것. 그리고 BART는 $1.5인데 비해서 버스는 $1.75라는 것 정도가 있다.

학원을 갈때는 이모부 차를 타고 같이 가니고.. 집에 돌아올때도 사실 낮에 일찍들어갈때 BART를 이용하면 역에서 걸어서 20분정도니.. 버스를 탈일은 없지만, 혹시라도 늦게 돌아가는 경우를 미리 대비해서 버스를 타보기로 한 것.

맥도날드앞에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지난번에 $10짜리밖에 없어서 한번 실패를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1짜리 2장을 준비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3시35분정도 다음 버스는 3시41분에 있다고 시간표에 나와있다. 오오 조금만 기다리면 오는구나 ^^ 예정시간이 조금 지나고 43분정도에 버스가 도착했다. 이정도면 양호하다.

버스를 타니 돈을 넣는 곳이 우리나라같이 통으로 되어있는게 아니라 자판기에 1000원짜리 지폐를 넣는 곳처럼 되어있다. $1짜리 2장을 밀어넣고서 혹시 잔돈나오는 곳이 있나 찾고있는데 버스기사아저씨가 뒤에 사람들 기다리는데 왜 안비켜주냐는 듯이 눈치를 준다. 재빠르게 훑어보니 잔돈나오는 곳도 없고 잔돈 떨어지는 소리도 안들린다. 지난번에 버스 타려고 시도했을때 $10짜리는 안되냐고 했더니 우리는 잔돈 없다고했는데 동전도 안주나보다 ㅠ.ㅠ 피같은 25센트.. 요즘 환율이면 400원은 될거 같은데.

하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터라 손해를 보는 경우가 꽤 있다. 난 분명 메뉴판의 $4짜리 메뉴를 시켰는데 이건 어떡할거냐 저건 어떡할거냐 해서 내가 이해한데로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하다보면 결국 계산할때는 $7를 내고 있다던지.. 물론 8.75%의 세금이 있으니.. $1~2정도의 추가요금에 불과한 거겠지만.. 어쨌든 하루하루 열심히 배우고 있다;; 정말 비싼돈내고 배우는 게다.

여튼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한국에서 저상버스를 본적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곳 버스도 많은 수가 저상버스이고 버스를 2칸 연결해놔서 내부는 살짝 전철을 연상시키게도 생겼다.

버스는 UC버클리 학생은 학생증을 보여주면 버스가 공짜다. BART도 혜택이 있다. 버스는 바트처럼 빠르게 이동하지는 않았다. 정류장도 사람이 서있으면 그냥 넘어가는 일 없이 섰다 가는 듯했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기다리고 있는 정류장에서는 차를 세우고 버스기사가 자리에서 수동으로 휠체어가 탈 수 있도록 버스의 입구 경사면을 수동으로 움직였다. 버스를 세우고 버스기사가 뭔가를 수동으로 조작한다는 개념자체가 뭔가 한국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햇살은 따뜻했고 살짝 피곤했던 터라 중간에 살짝 졸고 일어났더니 어딘가 모르는 낯선동네를 버스가 돌고 있었다. 혹시나 해서 시계를 확인해봤지만 아직 지나쳤을 시간은 아닌듯했다. 안내방송도 잘 안들리고 주변도 낯설고 해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살펴본다.

10분후 정도 이제 눈에 살짝 익은 길이 나오기 시작한다. 버스 벨을 누르고 정류장에서 내린다. 내리고 보니 집 바로 앞은 아니고 한정거장 전이었다. 정류장간 거리는 걸어서 3~5분정도라 더 걷는다고 큰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여튼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들어온다.

오늘은 오랫만에 일찍 들어왔으니 밀린 사진이라도 정리를 해볼까 한다.

by 길잃은아이 | 2008/10/09 11:28 | 미쿡 관광객모드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cooltrash.egloos.com/tb/209065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