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시작

난 오래전부터 혼자 다니는 여행이란 것에 환상이 있다. 

특히 군대가기전에 그 환상은 구체적인 욕구가 되어 나를 괴롭혔지만, 유럽여행의 후유증이라는 핑계로 나의 게으름을 살짝 덮은 채로 그렇게 무마시켜버린 적이 있었다. 그때는 일본이나, 안되면 바다라도 한번 돌아보려고 했었는데.... 쩝

어쨌든 2008년 5월 6일 밤 11시 (태평양 표준시 기준)부터 5월 15일 밤 10시경(중부 표준시 기준) 혼자서 보스턴, 뉴욕여행을 한다. 몇몇은 부러워 했고, 몇몇은 미쳤다고 생각하는 듯 했으며, 몇몇은 심심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계획에 연연할 것 없이, 맛없는 밥을 먹어도 신경 안써도 되고, 남들이 이 공연을 좋아할까 싫어할까 신경 안써도 되고, 혼자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도 상관없는.. 그런 걸 느껴보고 싶었달까. 

근데 너무 신경안쓰고 너무 준비안했는지..... 벌써부터 이런저런 소소한 그리고 쪽팔린 일들이 자꾸 발생하고 있다. 던킨에서 아침에 빵을 사커 먹으러 갔더니 커피는 어떤걸로? 라고 물어보길래 뭐가 있는데요?하다가 그냥.. 커피만... 주면 되는데요.. 라고 말했다던지..  , 비행기에서 음료수 받다가 쏟아버렀다던가... 뭐 초딩수준의 사건들이 자꾸 발생하는중이다 젠장.. 정신좀 차려야지. 

일주일 정도... 여유있는 만큼 좀 더 알찬 여행이 돼길 바라며... 

by 길잃은아이 | 2009/05/08 02:23 | 미쿡 관광객모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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