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8 RUX 문화생활

어제부터 Michael Jackson과 RUX를 듣고 있다. Jackson씨야.. 중1때 좋아했으니까.. 얼마전 사망기사를 보고 웬지 묘하게 듣고 싶어져서 다시 듣고 있는 중이고 RUX는 가슴네트워크의 평론가 박준흠의 원종희(RUX)와의 인터뷰를 읽다가 "'아, 원종희라는 사람은 가사를 문학적으로 훌륭하게 쓰는 사람은 아닌데 보통 그 나이 때 한국의 다른 또래들이 갖고 있지 않은 통찰력을 갖고 있구나'"라는 문장을 읽고 혹해서 듣기 시작. 

원래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를 잘 듣는 편은 아닌데 RUX노래가사는 상당히 와닿는다. 언제부터 난 참 마이너감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라고 생각했었는데, 단순 마이너 감성이 아니라 펑크감성이었던걸까? 라고 생각할 정도. 여튼 IMF터지고 한창 펑크가 수면으로 떠오를때 드럭을 중심으로 조선펑크라는 개념, 앨범도 나왔었고 또 펑크의 세련화에 반대하면서 삼천원짜리 펑크 컴필레이션 CD 삼천펑크 뭐 이런 것도 나왔었는데 그때부터 활동하던 밴드, '불타는 화양리 쇼바를 울려라'랄지 '삼청교육대' 같은 밴드들은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RUX는 그때부터 활동하던 밴드란다. 삼천펑크 앨범에 대해서는 8비트 믹서를 이용한 로우파이 음질로 저렴하고 깔끔하지 않은 펑크정신의 절정을 보여준다 뭐 이런 느낌의 광고였던지 평론을 봤던 기억이 있고 아마 그때쯤 부터 크라잉넛은 좀 세련되어져가고 노브레인은 펑크가 어케 말랑말랑해지나? 이러면서 좀 더 거칠게 개기던 뭐 그런 시절이었던거 같은데... 조선펑크도, 삼천펑크도, 아워네이션 1,2집도 나에게는 없구나 ㅋ  웬지 아쉽다.

여튼 거친 보컬 (당연히 부루털한 데스나 블랙보컬은 아니지만), 무너지는 박자, 단순한 리프, 완성된 것 같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음악으로 그래도 당당히 나 이렇게 생겼으니 그냥 살래! 내가 잘못한게 아니자나! 라고 외치는 이 음악 매력적이다. Sex Pistols의 Sid Vicious는 역시 멋있지만 그래도 가사가 들리는 한국 펑크 좋다. 말랑말랑한 그린데이, 크라잉 넛도 아니고, Sum41같이 팝같은 네오펑크도 아니고 거칠디 거칠어서 좋다. 대만족.

요즘 가슴네트워크를 들어가서 이런 저런 글을 읽다보니 한국 인디음악에 대한 관심이 확 살아나고 있는 중이라.. CD를 찾아보지만.. 뭐 이거 찾기 쉽지 않다. 워낙 소량으로 찍어내다보니 시기를 놓치면 절판되어 구하기 힘든게 지금 실정이리라.. 여튼 지금은 리스트 작성중 한국가면 좀 열심히 구해봐야지 .

'덤벼라'도 좋지만... 난 즐겁게 살고 싶으니까 Last 10 Seconds의 가사.

Last 10 Seconds - RUX 

찢겨진 가슴 짖밟힌 순정
거짓된 진실 영광의 상처
끝까지 지킨 우리의 결실
앞뒤가 막힌 참담한 현실
진실된 거짓 우리의 현실
퇴로가 막힌 막다른 낭떠러지
그렇게 남은 우리의 육신
끝까지 웃자 끝까지 싸우자
코앞의 불길 마지막 십초
딴생각 말고 지금을 즐기자
두눈을 뜨고 주먹을 쥐고
두팔을 들고 그렇게 타자
즐겁게 맞이하자
즐겁게 노래하자
즐겁게 춤을추자
좇같은 현실이여
즐겁게 맞이하자
즐겁게 노래하자
즐겁게 춤을추자
꽉막힌 현실이여
고통이 아닌 행복의 감정
웃으며 죽자 그렇게 살아가자
그렇게 남은 우리의 육신
끝까지 웃자 끝까지 싸우자
코앞의 불길 마지막 십초
딴생각 말고 지금을 즐기자
두눈을 뜨고 주먹을 쥐고
두팔을 들고

즐겁게 맞이하자
즐겁게 노래하자
즐겁게 춤을추자
좇같은 현실이여
즐겁게 맞이하자
즐겁게 노래하자
즐겁게 춤을추자
꽉막힌 현실이여
즐겁게 맞이하자
즐겁게 노래하자
즐겁게 춤을추자
좇같은 현실이여
즐겁게 맞이하자
즐겁게 노래하자
즐겁게 춤을추자
꽉막힌 현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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