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6 Ocean Beach out of Korea



Ocean Beach를 다녀왔다.
San Francisco 의 날씨는 맑고 푸르렀으나, 바닷가로 가면 갈 수록 날은 점점 흐려졌다.
Powell Station 에서 출발한 Muni N line은 언덕을 올라 구름 속으로 들어가더니 나오지를 않았다.




그렇게 도착한 Ocean Beach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짙은 안개에 쌓여서 제대로 뭔가를 볼 수는 없었지만... 서핑을 하는 사람들 불을 피우는 사람들, 운동하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 연인과 다정하게 데이트 하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흐린 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나는 거기에 주저앉아 손으로 끄적끄적 모래사장에대가 낙서를 하고, 바다를 향해 '나 이제 한국으로 간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싶은 마음을 주어담고 조용히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파도소리가 듣고 싶어서 귀에서 빼 놓은 이어폰에서는 김윤아가 무언갈 노래하고 있었다. 나는 그 목소리를 배경으로 맘을 정리 했다.


혼자 한 San Franciso 여행이었달까? 꿈 속 같았던 그 해변에서 나는 이제 꿈에서 깨서 걸어나올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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