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Air Video앱을 이제서야 받아서 사용해봤다.
집에서 wifi망을 이용했더니 속도도 괜찮고 인코딩 화질도 맘에 든다. 동영상만 받아놓으면 원격으로 인코딩시켜놓고 30분정도 기다려서 2시간정도 분량의 영화를 볼 수 있는 것도 맘에든다. (곰인코더를 안쓰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컴켜놓고자기가 귀찮아서였으니...)
단점이라면 컴에 Air Video server를 깔아야한다는거고, 컴을 계속 켜놓아야하니 전기값이 꽤 나갈거라는 점이다. 또 온 가족이 사용하게 하기위해 내 컴을 항상 켜놓아야한다는 것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
흠...
갑자기 넷하드라는게 있다는게 떠올랐다. 웹하드정도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있으니.. Air Video Server만 설치할 수 있다면 충분히 활용가능하지 않을까?! 검색해본결과를 간단히 말하면 '무리'라는 것이다. 주로 많이 쓰는 넷하드는 LG와 버팔로의 넷하드인듯하다. 가격면에서는 버팔로가 유리하고 구동성면에서는 LG가 유리하다. 버팔로의 경우에는 리눅스를 깔아서 커스터마이징하다는 것이 하나 더 장점이긴 하지만, 난 컴퓨터를 잘 하진 못하니 패스.
글구보니 mp4로 미리 변환해놓으면 뭐 그냥 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난 인코딩을 미리하는게 귀찮으니 이것도 아웃.
애플 TV를 이용하면 Air Play기능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도 있지만 나는 미국에 사는게 아니라 한국에 살고있으니까 패스.
우선 테스트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영화를 한편 보면서 이것저것 검색해봤더니 '맥미니서버'라는 게 튀어나왔다.
오오 맥에 미니에 서버라... 우선 사이즈 및 전력측면에 있어서는 이만한게 없다. 작다. 무지 작다. 그리고 안정적이다. 게다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들고다니면서 뭔가를 하기에는 맥이 있으면 좋다. 근데 커다란 문제 두개가 발목을 잡는다. 첫번째는 가격 두번째는 용량. 국내 애플스토어를 검색해보니 150만원부터 시작. 용량은 500GB, RAID1구성인가보다. 데이터 저장의 안정성은 최고다. 근데 용량이 너무 작다 적어도 1TB~ 2TB는 되야되는거 아닌가 -_- 그리고 너무 비싸다. 중고가격은 아직 검색안해봤다.
혹시나 방금 베어본PC라는게 있더라는게 생각이 나서 검색해보니.. 이건 확실히 저렴하다 30만원선... 거의 넷하드구입하는 정도의 가격으로 서버를 돌릴 수 있다. 자유도가 크니까 아마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금 두꺼운? 미니케이스가 있어서 하드를 위아래 2층으로 굴릴 수만 있으면 좋겠다. 그럼 용량확장도 되고, 안그래도 외장하드에 대한 걱정까지 진지하게 덜어버릴 수 있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사실 나에게 먼저 필요한건 이것, 저것도 아니고 23인치 이상의 LCD모니터 하나인데.... 그건 생각도 못하고 또 이리저리 지름신의 놀음에 놀아나고 있다.
세줄요약
1. AirPlay를 써보니 돌아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스트리밍서버가 욕심이 났다.
2. 넷하드는 제한된 조건으로 사용가능, 맥미니는 간지 but 비쌈, 베어본 PC가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지도
3. 지름신에 오랫만에 놀아난 걸 기념하기 위해 블로그에 글을 남겼음
덧글
베어본은 뭐. 사서 막굴리고 쓰긴 좋을듯. 발열이 문젠데....
집에 애플 기기들이 늘어나는거에 비례하는 듯